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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정해져 있는가한량한 라이프/한량한 에티튜드 2024. 8. 21. 20:06반응형나비효과미치도록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바꿀 것인가, 잊을 것인가!끔찍한 어린 시절의 상처를 지닌 에반.그에게 남은 것은 기억의 파편들과 상처입은 친구들.에반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어릴 적부터 매일매일 꼼꼼하게 일기를 쓴다. 대학생이 된 어느 날, 예전의 일기를 꺼내 읽다가일기장을 통해 시공간 이동의 통로를 발견하게 되는 에반.그것을 통해 과거로 되돌아가 미치도록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첫사랑 켈리와의 돌이키고 싶은 과거,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닥친 끔찍한 불행들을 고쳐 나간다.그러나 과거를 바꿀수록 더욱 충격적인 현실만이 그를 기다릴 뿐,현재는 전혀 예상치 못한 파국으로 치닫는데…과연 그는 과거를 바꿔 그가 원하는 현재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아니면 불행한 현재에 영원히 갇혀버릴 것인가?
- 평점
- 9.0 (2004.11.19 개봉)
- 감독
- 에릭 브레스, J. 마키에 그러버
- 출연
- 애쉬튼 커처, 멜로라 월터스, 에이미 스마트, 엘덴 핸슨, 윌리엄 리 스콧, 존 패트릭 아메도리, 이렌 고로베이아, 케빈 슈미트, 제스 제임스, 로건 레먼, 새라 위도우즈, 제이크 케이즈, 카메론 브라이트, 에릭 스톨츠, 칼럼 키스 레니, 로레나 게일, 나다니엘 드보, 켄달 크로스, 존 B. 로우, 에단 서플리, 카밀 설리번, 빌 크로프트, 케빈 듀런드, 브랜디 하이드릭, 차펠레 자페, 케번 오치, 데이빗 쿡, 테드 프렌드, 재클린 스튜어트, 샘 이스튼, 트레버 존스, 스콧 스완슨, 메일라니 폴
내가 사주에 관해 설명할 때 늘 예시로 꺼내드는 영화가 2편이 있다. 둘 다 예전 영화 이기는 하지만, 하나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면의 인타임이라는 작품이고, 다른 하나가 오늘 소재인 나비효과(버터플라이 이팩트)라는 작품이다. 인타임은 다음에 자세하게 이야기해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내가 느끼는 이 나비효과라는 작품의 핵심 질문은 2개이다. 우선 첫번째 질문은 운명은 과연 정해져 있는가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은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이다. 이 2개의 질문은 이어진 질문이 아니다. 서로 별개의 질문이다. 첫 번째 질문을 답하고 두 번째 질문을 답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영화, 동영상 강의 볼 때 최고의 가성비 노트북 추천. 모니터도 크고 무엇보다 가벼운데 고성능이라 침대에 누워서 나비효과 보기 최고의 아이템. 노트북를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일단 먼저 제품부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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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정해져 있는가?
영화 내용을 스포하고 싶은 마음은 1도 없지만, 운명과 엮으려면 그러니까 사주팔자와 엮으려면 어쩔 수 없이 누설되는 부분이 있으니 양해 바란다. 우리가 사주팔자에 집착을 하는 이유는 내 앞날을 살짝이나마 엿보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러니까 사주팔자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하는 것은 운명론의 입장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운명은 정해져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운명이 정해져 있고, 그 정해진 운명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아보기 위한 나침반이자 돋보기이자 지도가 바로 사주팔자다. 당신이 이 전제를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변할 것은 없다.
필자가 생각하는 결론은 "운명은 정해져있다. 큰 틀에서"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운명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하면 사주팔자가 의미가 없는 것이니 더 이상 떠들 이유도 없다. 그럼 큰 틀에서라는 단서를 붙인 이유가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사주가 운명이고, 운명이 사주라면 그러니까, 사주는 에너지이고 에너지는 흐름이라고 했으니까 운명 역시 에너지이고 곧 흐름이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운명은 흐림이라면 기운이나 기세라도 표현할 수도 있다. 이 흐름의 방향은 분명 정해져 있다. 에너지는 한 방향으로 흐른다. 오늘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하게 집을 수는 없어도, 이 나이 때 어려움이 닥치고, 이때쯤 결혼을 하고, 이때쯤 이혼을 하고, 이때쯤 부모님께 문제가 생기고, 이때쯤 사람을 조심하고... 큰 맥락의 운명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일진에 일히일비하지 말고 큰 맥락을 보자. 숲을 보자. 대운을 놓고 내 삶을 준비하자.
영화 내비효과에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 막기위해 과거로 돌아가서 원인을 바꿔놓지만 죽음이라는 결론을 바꾸지는 못한다. "기"를 바꿔 "승"과 "전"을 뒤틀 수는 있으나 "결"은 동일하다. 무서운 결론이다. 일어날 일은 이렇듯 일어나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내 운명이 이렇듯(물론, 영화의 결론이긴 하지만) 정해져 있다면 나는 무엇 때문에 오늘을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으로 넘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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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바꿀 수 있는가?
지금까지 열심히 큰 줄기의 운명은 정해져 있다는 취지로 열심히 글을 써내려갔는데 이제 와서 운명은 바꿀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당연히 몰라야 한다. 결론은 바꿀 수 있다. 운영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의 전제는 이미 앞 질문에 단서로 숨겨뒀다. 운명이 정해져 있는 건 큰 줄기이다. 세부 줄기는 얼마든지 내 노력에 따라 바뀔 여지가 분명히 있다.
운명을 쉽게 바꿀 수 있는가 와 운명을 바꿀 수 있는가는 다른 말이다.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 말하고 싶다. 어렵고 괴롭고 힘들고 울고 싶을 것이다. 그런 노력과 결심도 없이 그냥 쓰윽 자연스럽게 운명이 바뀔 거라 생각했다면 크나큰 오산이다. 당신이 태어나는 순간 사주는 정해져 있다. 사주가 정해져 있다는 말은 당신을 이루는 근본 에너지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이 정해진 에너지의 틀을 깨고 혹은 에너지의 흐름을 억지로 바뀌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이다. 시냇물도 물줄기가 바뀌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 악물고 도전해야 한다. 당연히 도전은 실패로 돌아갈 것이다. 실패로 돌아가는 것이 운명 탓이 아니라 당신은 애초에 그 도전을 하지 않을 운명이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의 원인을 찾고 또 도전해야 한다. 부딪히고 깨지고 상처 입고 다시 상처가 아물면서 당신의 운명의 흐름은 조금씩 바뀔 것이다. 당신이 이 운명의 흐름이 바뀌는 것을 느낄 수도 있고 끝까지 못 느낄 수도 있다. 손홍민이든 김연아든 원래 그렇게 잘하도록 타고난 것이 아니다. 어떤 운명을 타고났는지는 모르겠지나 죽도록 노력해서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당신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당신의 운명은 지금까지 당신이 매 순간 내린 결정들로 이뤄져있다. 그러니까, 당신의 현재는 당신이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내린 그 결정들의 누적된 결괏값이다. 인정하자. 인정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적은 가능성이라도 열린다. 현재의 나를 인정하고, 뒤 돌아보지 말고 노력하라. 그럼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 절대 첫술에 배부를 것이라 생각 마라. 원래 그 운명은 당신의 길이 아니었다. 한 달이 걸릴지 일 년이 걸릴지 답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당신의 결정들이 꾸준히 다시 쌓인다면 미래의 당신의 모습을 새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지금 이 순간이 힘들다면 하늘을 해야 한번 외쳐보자. 덤벼라 세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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